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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군. 좋다. 네 살벌한 경고를 받아들어 어리광쟁이 신의 놀음에 참여해주지. 그 여보라는 말만 하지 말도록.”

“단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폐하, 저도 두 번 다시하기 싫은 말이랍니다. 그렇다면 바르만이시여, 저희는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들에게 맡기시지요.”


확답이 떨어지자, 신은 늙어 쭈글쭈글해진 노인의 얼굴에 만면의 웃음을 지어보였다. 곧이어 구부렸던 허리를 천천히 피는가 싶더니 지팡이로 독수리 모양의 대륙을 가리켰다.


“저 나라는 사람들이 세듀어라고 부르는 나라다. 가장 강성하고 부유한 나라로도 유명하지. 내 수족과도 같은 이로 하여금 너희들을 돕게 하겠으니 자세한 사항은 거기서 듣도록 해라. 그럼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기를 바라지. 다시 말하지만, 이번에도 죽는다면 전생의 일은 깔끔히 지우는 게 좋을 거다.”


연이어 그는 그 둘의 영혼을 데리고 세듀어의 외딴 숲속으로 데리고 갔다. 물체가 급속히 가까워지고 검정에서 파란 색으로, 파란 색에서 회색 구름 사이로, 마침내 바다에 착수하여 쏜살같이 움직였을 때, 하늘에선 갈매기가 지저귀고 바다 위에선 날치가 나는 모습을 그들은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 놀라운 광경은 일상적인 대화처럼 이내 시야에서 멀어지고 정신이 든 뒤에는 이미 숲 한 가운데 놓여 세연과 레논은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다.


“누구시죠?”

“내가 할 소리다. 넌 누구냐?”


그들의 외모는 원래의 형태와는 전혀 다르게 변모해버렸던 것이다. 혼란스러워하는 두 사람 앞에 어떤 훤칠하게 키 큰 남자가 대화를 시도했다.


“세연님과 레논님이십니까?”

“그렇다만 네가 신의 수족 같은 이인가?”

“맞습니다. 제가 바로 그 분의 권속입니다.”

“어, 그러니까, 폐하, 앞에 계신 분은 폐하가 맞으시고...바르만께서 실수를 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여자, 폐하는 당연하지만 남자이신데...어째서 성별이 바뀌어 있는 거죠?”

“뭐, 뭣이라?”


레논은 그제야 자신의 손이 전과 다르게 더 부드럽고 하얗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뿐만 아니라 목에는 성대가 튀어나와 있지도 않았으며 가슴은 전과는 달리 부드러운 마시멜로와 다름없어 단단함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가 세연을 바라보자, 그녀는 평상시처럼 약간 둔한 얼굴 그대로였으나 일단 외모가 다른데다 드러난 팔뚝은 전과는 달리 탄탄한 골판지와 같이 단단했고 장발이 아닌 단발이었으며 골격도 남자와 같았다. 영락없는 남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이 빌어먹을, 지옥의 악귀 같은 놈! 무능력하고 쓸데없는 놈팡이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눈과 귀가 있으면 보고 들어라, 개만도 못한 것아! 남을 가지고 장난감 삼는 게 뭐가 그리도 재밌단 말이냐!”

    푸흡, 아하하, 아하하하...폐하가 그렇게 무너지는 모양새를 보이시다니 신은 놀랐습니다.”

    “시끄럽다! 거기 권속이란 놈, 다시 신인지 뭔지를 부를 방법이 없느냐!”

    “바르만께서는 여기 몇몇 계율을 적어두시고 급한 용무를 해결하러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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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분량은 못 채웠군요.

이러면 곤란한데;; 갑작스레 슬럼프입니다.


사실을 말하면, 

오늘에서야 출장 비스무리한 일이 끝났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오후 1시 30분에 돌아와서 밥 먹고 씻고,

오후 5시에 졸고 1시간 30분 동안 잠들었었네요.


이벤트를 올리고 유용한 사이트 글을 쓰다가

스마트폰을 빠뜨려서 글을 완성하질 못했었네요.

아무튼 좌충우돌이 많았던 하루입니다.


결국 내일은 2편 분량을 어떻게든 이어가야 되는군요.


전편의 부족한 내용은 

이 글로 채우고 없는 내용은 때웁니다.


그런 식으로 이어갈 수 밖에는 딱히 도리가 없네요.

안 올리기 시작하면 아예 포기하게 되니까요.


휴가 때에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합니다만...

그래도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고 싶네요.

좋은 밤 되시고 내일 꼭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ps. 일단 한 편 완료입니다!

잘 써지질 않아서 어떻게든 머리를 굴렸네요.

또 한 편 써야 할 텐데...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숙제나 다짐은 미리미리 해야 하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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