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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평론 사이트

(2017년 7월 27일 기준 평가)


로튼토마토 - 관람객 - 72%

IMDB - 7.4/10


한국 사이트 반응

(2017년 7월 27일 기준 평가)


네이버 - 관람객 - 8.96/10, 기자 평론가 - 7/10, 네티즌 - 8.95/10

왓챠 - 3.6/5



1) 인트로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으며 평론가 분들의 점수도 수수하게 좋은 편입니다. 짧게 요약하면 초평화버스터즈의 리더였던 야도미 진타가 죽은 혼마 메이코의 영혼과 조우,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갈등과 그녀의 성불을 위한 좌충우돌입니다.


2) 감성적이고 가 강한 작품


기본적으로 수작이라 평가받고 있는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다시말해,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죠. 총 11화의 애니메이션을 극장판으로 만든 게 이 영화입니다. 높은 평가와 낮은 평가가 심하게 엇갈리기도 하는 영화인데요. 좋은 평으로는 슬프고 서글픈 현실 관계 및 엇갈림 반영, 휴머니즘의 극대화, 훈훈하면서도 안타까운 스토리가 있겠습니다. 반면에 감점 포인트가 있다면 극대로 예민한 청춘 감성에 의존함, 개연성의 부족, 묘사의 부실함이 있겠습니다. 때문에 어떤 분들은 원작을 봐야 이해가 된다며 일침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눈물 날 것 같다는 평이 많았고 외국이나 한국의 사이트 점수들을 살펴보면 충분히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거나 볼 예정인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3) 개인적인 평론


혈기왕성하고 감성이 충만한 10대를 되돌아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시작은 주인공 야도미 진타가 혼마 메이코를 업고 초평화버스터즈의 비밀기지로 뛰어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도착했을 때는, 왠지 모르게 야도미 진타는 혼마 메이코가 눈에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리게 된다. 숨바꼭질이라는 말에 진타와 초평화버스터즈의 일원들이 모두 혼마 메이코를 찾으러 나가고 그녀는 남아 일기장에 글을 쓰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초반은 진타와 메이코가 소년이었을 때 어떻게 서로를 알게 되고 이어졌는지 보여준다. 그 사이에서 안죠 나루코가 진타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마츠유키 아츠무가 메이코를 사랑했는지, 히사카와 테츠도가 메이코를 구하지 못한 부채를 느낀다던지, 츠루미 치리코가 아츠무를 좋아하면서도 속앓이만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던 중, 메이코가 불운의 사고로 실족사하고 5년 뒤에 그녀의 영혼이 진타에게 나타난다. 영화의 초점은 여기서 초평화버스터즈의 일원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말한다.


보다 세밀한 묘사를 위해 영화는 초평화버스터즈의 각각 인물들을 하나하나 조명하며 조연들을 주연들에 달하는 비중으로 포커스를 맞추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마음과 감성에 동감할 수 있는 방식이었지만, 시간이 짧다보니 이야기의 개연성이 부족해졌다. 영화의 런닝타임을 한 번 살펴보면 겨우 99분이다. 적어도 120분은 됐어야 얼마만큼 캐릭터들이 내적 갈등을 겪는지, 죽음에 대한 막중한 무게감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진타는 히키코모리가 되어 학교를 1년 동안이나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극중에서도 1화의 내용이 담겨 있어 그 설정은 온전히 이어졌다. 다만 극중 묘사만 보면 메이코가 나타난 뒤, 언제 집 안에만 있었냐는 듯 학교도 가고 아르바이트도 밤늦게까지 여러 개를 하며 현실성이 극히 떨어진다. 처음 관람했을 때는, 진타가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살다가 첫사랑 메이코의 영혼을 만나 열과 성을 다하는 청춘 로맨스처럼 보였을 정도였다. 그런데 히키코모리라는 설정이 있고 그걸 극복한 것이었으면 적어도 중간 과정이 있었어야 납득을 할 게 아닌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진타가 힘들어하며 학교로 가지 못하고 중간에 빠져나오는 장면도 있었다. 덧붙여서 긴밀하게 알고 지냈던 사이라도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서로 화목하게 만나게 되는 건 다소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에서도 진타와 아츠무의 불협화음으로 조금이나마 표현이 되었었다. 그런데 극중에서는 언급 하나 없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다. 의아스러운 부분이라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이렇다할 설명이 없이 보이지 않던 멘마가 마지막에 모두에게 보여진 건 이해가 힘들다.


더해서 굉장히 감정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청춘 맬로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반감을 가질 수도 있다. 보다보면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을 부분이 몇몇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진타가 잠도 줄이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거나 아츠무가 메이코가 즐겨 입던 옷을 비슷한 것으로 하나 사서 곧잘 회상하는 게 바로 그 장면들이다. 허나 역으로 생각하면 어린 나이에 맞이한 큰 충격이자, 트라우마 그 자체란 걸 되세길 필요가 있다. 일종의 각인된 정신병이자, 흔히 어르신들이 말하는 좋았던 그 날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행복했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그 날로 돌아간 듯, 감정이 순간순간마다 솔직하게 치닫는다는 의미다. 하물며 이건 어른의 눈으로 보기 보다 본인의 10대 감성을 되세기며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본인의 10대, 특히 초등학생 때는 순수하기 그지 없다. 별 것 아닌 유희왕 카드를 모아서 등급이 높거나 레벨이 높으면 자랑을 일삼기도 했을 것이고 위험천만한 폭죽이나 총을 가지고 놀기도 했을 것이다. 고등학생이 된다고 달라지는 건 별로 없다. 어느정도 자각을 가지게 될 뿐, 아직 세상에 대해서 직접 경험하는 게 적기 때문에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정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감정이 복받치게 되는 심리가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작중에서 초평화버스터즈의 인원들은 모두 서로를 별명으로 부른다. 야도미 진타는 진땅, 혼마 메이코는 멘마, 안죠 나루코는 아나루, 마츠유키 아츠무는 유키아츠, 히사카와 테츠도는 폿포, 츠루미 치리코는 츠루코라고 불린다. 다만 처음부터 별명으로 부르기보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를 별명으로 부른다. 이는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초평화버스터즈 일원들의 친밀감을 느끼게 만드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좋은 의미로 감성에 감성을 더하는 부분으로서 멘마의 모습이 진타에게만 보인다던가 서로의 이해관계가 엮여 있는 현실적인 요소도 좋다. 더군다나 로맨스나 맬로 장르로 필연적으로 더해지는 안타까움도 과거의 행동의 오버랩으로 재연되어 감명 깊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개성보다 현실적인 외모를 표현하며 더 피부로 와닿는 캐릭터들을 만든 게 한몫하기도 한다. 유일하게 멘마만 외모가 은발벽안인데, 백인과의 혼혈인이라는 설정도 있고 생각에 따라 시사하는 바도 있다고 여겨진다. 너무 나간 생각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작가는 자라면서 사라져버리는 옛 동심이나 소원을 말하는 게 아닐까. 때문에 멘마를 매력적이고 특이하게 외모를 설정하고 진타에게만 보이게 한 게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결말부의 멘마의 숨바꼭질 뒤에는 모두가 멘마를 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런 느낌도 적지 않이 받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비록 환경적인 요인에서 주택에 살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이 보인다는 와닿지 않는 감정적인 요소들도 있지만,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괜찮게 영화로 담아냈다. 처음 보는 관객들도 이야기의 개연성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눈물을 흘릴 만한 내용이다. 폿포의 쾌활하면서도 구하지 못했던 자책, 유키하츠의 한편으로는 동경받는 미남이지만 속으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면, 아나루의 진타에 대한 사랑과 여자다운 고민, 츠루코의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속으로는 따뜻한 마음과 유키하츠를 향한 사랑, 멘마의 시각으로 본 초평화버스터즈 화합과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주변 인물들의 아픔, 진타의 사랑하는 멘마를 만나고 헤어진다는 쓰린 이별은 모두 흥미롭고 슬프기 그지없다. 이야기의 흐름이 급전개 되고 요약 되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로맨스 멜로라는 장르로서 보고 즐길만한 영화라 평가할 수 있다.


4) 인상 깊었던 영화 속 대사 문답


A: 아니, 그게 친구로서 좋아한다는 게 아닌데...

B: 멘마도 알아, 결혼하고 싶은 신부로서 좋아한다는 거지?


5) 한줄평


그립고 눈물 나며 때로는 바보 같았던 10대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6) 잡담+여담


본래 극장판을 처음 봤을 때는 B+~A-까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11편의 애니메이션이 있었고 디테일한 뒷 설정을 알게 됐죠.


게다가 극장판이 애니메이션을 많은 부분 중복으로 사용했으며, 개연성 부분에서는 많이 뒤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극장판이 군데군데 애니메이션에서 보지 못한, 진타와 멘마의 어린 시절, 다른 일원들의 얽힌 스토리, 엔딩 부분의 서비스 영상. 팬심을 충족시킬 만한 요소들이 충분했지만 스토리를 평가하기에, 아무래도 본래 생각했던 것보단 좋지 않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죠.


제 마음 속에서는 A-급이지만 팬심을 제외하고 진면목을 알고보면 극장판은 애니메이션보단 못한 작품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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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간이나 애니메이션 중간에 나오는 꽃들은 다 의미가 있습니다.한 번 나무위키나 기타 소스를 알아보시면 다채롭다는 걸 알 수 있죠. 깨알같은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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