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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 - 72/100 관람객 - 7.5/10.0

로튼토마토 - 90% 관람객 - 80%

IMDB - 7.0/10


한국 사이트 반응


네이버 - 관람객 - 8/10 네티즌 - 7.75/10

왓챠 - 3.3/5



1) 인트로


이번엔 논스톱과 다르게 평론가 분들의 평가가 높고 관람객 분들의 점수도 좋지만 조금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75만불로 만든 저렴한 인디 영화인지라 관람객 분들이 보기에 화끈한 맛은 떨어져서겠죠. 이야기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신문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여성 인턴 다리우스 브릿이 남성 동료 아르노와 함께 남성 기자인 제프 츠완츤에게 뽑혀서 시간여행자를 구한다는 케네스 콜로웨이를 알아보러 간다는 겁니다.


2) 호평일색의 소


기본적으로 만족했다는 평이 대다수입니다. 몇몇 유명한 평론가들도 공상과학이 코미디와 잘 연결되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타임머신 자체에 영화의 관점이 머물러 있지 않다고 칭찬했고요. 어떤 분은 이 코미디 영화가 싸구려 농담따먹기가 아닌 진지한 인간 감정의 성찰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죠. 관람객들도 타임 머신이라는 공상 과학 아이디어에 매달리지 않고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라던지 여러 삶을 보여줘서 좋았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몇몇 좋지 않은 평가도 공상 과학이란 주제를 좋아하지 않았다던가 평범한 모습이라 지루해서 보지 않았다는 의견이었더군요. 종합적으로 대단히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볼 예정이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3) 개인적인 평론


평소 정보나 상식에 의거해서 포기해버리거나 희망의 끈을 자주 놓는다면 이 영화는 속으로 생각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역설하는 영화다. 다리우스 브릿은 또래 아이들과 제대로 어올리지 못하고 홀로 외로히 자란 소심한 여자다. 커피집에서 그런 자신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가 재수없는 여자 취급을 받으며 취업에 실패하기도 한다. 신문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그녀는 거기서도 상관에게 일도 제대로 못하는 요즘 아이들 취급을 당한다. 시작부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모습으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험한 세상에 사는 자기 자신을 투영하게 만든다. 다시 말해, 관객들에게 다가서는 첫 접촉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을 말한다.


아이디어 회의에서 제프 츠완츤이 시간 여행자를 알아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그 제안은 곧바로 수리된다. 제프가 인턴을 데리고 가기로 하는데 그녀는 직접 자원해서 동료 아르노와 같이 간다. 이 행동은 극중 초반에 다리우스가 어렸을 때가 행복했다는 고백과 같이 아우러져 이 캐릭터의 감성을 더한다. 특히 동료 아르노에게 과거로 돌아가면 뭘 하고 싶은지 물으며 그저 어릴 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은, 관객의 감정을 울리기 충분하다.


다리우스는 작중 음침하다는 평가를 받는데도 타임머신 여행자라고 광고지를 올린 케네스 켈러웨이에게 놀랍도록 관심을 가진다. 제프도 아르노도 케네스에 대해서 알아본다는 일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지만 다리우스는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케네스에게 접근한다. 이미 흘러가버린 어렸을 적 좋은 기억을 헤집고 회고하는 호밀밭의 파수꾼, 쉘든마냥 상식적으로 진실일 수도 없고 거짓뿐일 수 밖에 없는 그에게 다소 진지하게 접근할 정도다. 그녀의 태도는 제프가 실실 웃으며 시간여행을 하러 왔다고 말한다던지 아르노가 케네스가 오지 않을까 건물을 지켜보기보다 게임을 하는 모습에서도 확연하게 다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리우스에게 집중하지 않고 제각기 다른 캐릭터에게도 명암을 비추며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제프, 아르노, 다리우스, 케네스가 각각 어떤 일을 겪고 어떻게 변화하는 지 모두 보여주고 있다. 옛사랑을 만나 고백하고 싶었던 제프, 인턴 경험을 대학원에 중요한 경력으로 쌓는 아르노, 어릴적으로 돌아가서 과거를 바꾸고 싶은 다리우스와 케네스들이 모두 그러하다. 즉, 마음 속에 품었던 본연의 꿈과 희망사항을 실제로 캐릭터들이 이뤄내는 모습을 보인다. 그 가운데에서 제프의 만남과 이별, 그에 이끌려 아르노와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에서 휴머니즘과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영화도 단점은 있다. 왜 케네스는 신원이 노출될 정도로 허술하게 침입하면서도 연구실의 장비를 훔치는 데도 무사할까? 물론 작중 스파이로 의심당하며 케네스에게도 경각심을 주지만 고소를 당한다던가 경찰이 찾아온다던가 하는 모습이 드러나질 않는다. 후반부에서나 비밀 요원들이 올 뿐이다. 또 후반부에서도 그들은 다리우스와 케네스가 타임머신을 타고 가는 걸 보기만 할 뿐, 어떠한 방해도 하지 않는다. 다리우스와 케네스의 복받치는 감동을 유도하려는 연출인듯 하나 비밀 요원들이 고함을 지른다거나 하는 장면이라도 넣을 수는 없었을까?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다소 이해될 수는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은 매우 감성적이고 인간다운 감정에 의존하며 개개인의 심리적인 요소를 잘 파악한 수작이다. 김병만의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라는 단문과 같이 각각 캐릭터들의 소망과 여러 고뇌가 엮어 제각기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을 보인다.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한 괴짜인 케네스는 오랜 왕따에 귀모양을 지적하면 트라우마에 걸린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남들을 잘 사귀지 못했던 아르노는 타인에게 접근하길 어려워한다. 어렸을 적 어머니를 잃은 다리우스는 사랑에 고달파한다. 제프는 옛 애인과의 열애를 잊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마냥 문제에 직면하고 해결해보려고 최선을 다한다. 과정은 험난하고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말이다.


영화 중반과 말미에 들리는 케네스의 노래는 이런 심리적인 엇갈림을 토로하는 좋은 가사로 몇 번이고 들어도 아름답다. 깊이 생각해보면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은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세지이기도 하다. 어떤 일을 하던, 어떤 삶을 살던, 우리네 인생은 결국 100%를 보장할 수 없다. 원하는 일을 하고 원하는 삶을 살며 후회없이 용기있게 임해보자는 그런 은연 중에 메세지가 섞여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4) 영화 속 대사 문답


A: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해요. 기대감을 팍 낮추고요.

B: 이런 기회가 많이 오는 게 아니야, 넌 영원히 21세가 아니라고.


5) 한줄평


몇 번이고 즐겨 볼 만한,

긍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6) 여담


저 영화 속, 포스터 속 뉴스 기사는 실제로 나온 광고입니다.

1997년에 나온 광고라고 합니다.


중간에 케네스 캘러웨이가 덜시머를 연주하는데요.

실수로 치터라고 잘못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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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cher

언제든지 여행은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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