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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평론 사이트

(2017년 7월 22일 기준 평가)


메타크리틱 - 94/100, 관람객 - 9.0/10.0

로튼토마토 - 92%, 관람객 - 87%

IMDB - 8.9/10


한국 사이트 반응

(2017년 7월 22일 기준 평가)


네이버 - 관람객 - 8.64/10, 기자 평론가 - 8.43/10, 네티즌 - 8.20/10

씨네21 - 8.43/10, 네티즌 - 9/10

왓챠 - 4.2/5



1) 인트로


크로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입니다. 설명이 필요없다는 말이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평론가, 관람객 할 것 없이 평가도 매우 좋습니다. 대략적인 이야기는 나치 독일의 프랑스 침공 후 밀린 연합군이 다이나모 작전을 통해 덩케르크에서 철수하는 역사적 사실에 의거했습니다. 주인공이 셋으로 나뉘어져 토미, 파리어, 볼튼으로 진행, 덩케르크에서 철수하는 것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2) 최고! 명작 중의 명작! 엄청난 소감


평론가 분들과 관람객 분들의 평가가 대히트, 그 이상입니다.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놀라운 건 국외나 국내나 그 평가가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굳이 따지면 우리나라에서는 평가가 조금 낮습니다만, 역사적으로 인연이 별로 없는 전쟁을 다룬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평가입니다. 주로 호평하는 분들은 전쟁 자체에 관한 적나라한 모습, 인간 심리의 완연한 실체 그리고 알맞는 고증을 말합니다. 비판하시는 측에서는 음악의 조화가 맞지 않아 포격 소리가 묻히며 지루하고 심심한 영화라고 하시더군요. 양쪽 다 일리있는 지적입니다. 특히 후자의 '지루하고 심심한' 이라는 표현은 저도 극장에서 관람 후,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라는 혹자의 발언을 들었고 그걸로도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편하게 즐길 만한 영화라기보다 예술성이 뛰어난 그러한 영화여서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볼 예정이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3) 개인적인 평론


전쟁에 대해서 알고 싶고 그게 얼마나 참혹한지는 이 영화가 말해준다. 극사실주의를 표방하는 영화로 시작은 주인공 토미가 부대원들과 함께 거리를 정찰하며 다니는 것에서 비롯된다. 거리에는 나치 독일의 선전물이 날라다니며 항복을 고하고 건물에는 사람 하나 없이 한산하다. 그러던 중 총알이 빗발쳐 부대원은 모두 죽고 그만이 어떻게든 살아남아 해변가로 오게 된다. 그는 거기서 시신을 묻는 군인인 깁스를 만나 물을 주고받고 공군의 폭격을 겪기도 한다. 한편 또다른 전장터인 하늘에서는 파리어와 콜린스라는 영국 공군들이 사투를 벌이려 출전했다. 또 바다에서는 민간인인 도슨 선장이 징집된 배를 몰고 덩케르크의 군인들을 구하러 간다. 이렇듯 세부적으로 나뉜 덩케르크의 전장은 어떻게 전황이 돌아가고 전쟁이 진행되는지 파악하게 하는 지대한 역활을 한다.


그 덕분인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쳐져있고 우울하며 자뭇 공허한 느낌도 든다. 특히 폭풍전야의 기운이 잠잠한 가운데에서도 빛을 발한다. 영화 초중반에 토미와 깁스가 구축함을 타고 영국으로 가고 있을 때, 파리어의 연료량을 체크할 때, 피터가 육군 소장을 방에 안내하고 문을 잠굴 때, 굉장히 두드러진다. 뿐만 아니라 틈틈히 보이는 PTSD 증후들과 그를 둘러싼 예민한 반응들은 현실적이다 못해 피부로 와닿을 정도다. 이런 방식의 촬영은 인간의 깊은 성찰력과 감수성에 의존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실존하는 전쟁 영화를 그려냄에 있어서 훌륭한 방식이라 볼 수 있다.


전쟁은 예로부터 이로운 게 없는 백해무익한 것으로 여겨졌다. 공자는 무기와 식량, 사람들의 신뢰 중에서 가장 먼저 버리는 것으로 무기를 선택했다. 백전기략에선 전쟁을 잊거나 자주하며 좋아하게 되면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어난 전쟁을 다룰 때, 중요한 건 더 이상의 전쟁이 없기를 바라면서도 억압에 맞서 싸운다는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런 면에서 지대한 역활을 해냈다. 전장에서 덧없이 죽어나가는 청년들을 묘사하면서도 끝까지 폭압적인 체제에는 대항하겠다는 처칠의 연설을 실어 교훈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영화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다만 액션의 부족함과 더불어 육군의 묘사는 아쉽기 그지없다. 아무래도 가라앉는 분위기의 영화인만큼 관객들의 집중력도 느슨해질 수 밖에 없는데 적군과 한바탕 싸우는 모습이 별로 보이지가 않아 흥미진진한 장면을 찾아보기 힘들다. 더군다나 영화 내내 육군의 모습은 일방적으로 폭격을 맞거나 피격 당해 괴멸되는 등, 인상 깊은 면모가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다. 볼튼 중령의 대사로서 육군이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던가 부상자를 나르는 장면에서 육군이 치열하게 싸운다는 간접적인 묘사는 있다. 다만 사투를 벌이기보다 살아남는다는 목적이 더 중요시되어 액션은 비교적 등한시되어 있다. 때문에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느끼기에는 지루하고 서글프며 다소 껄끄러운 영화기도 하다.


하물며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요소들도 있다. 토미와 깁슨이 하교 지지대 나무토막 뒤에 있는데 가까이 배를 타고 오는 장교가 발견하질 못한다. 그 숨는 과정도 어떻게 들키지 않은 건지 용한데 배 안의 사람들이 나가라고 말하며 뒤이어 볼튼 중령이 나오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틈을 살피던 그들은 그가 시선을 돌리자마자, 그 틈을 타 하교 지지대로 내려간다. 볼튼 중령이 못봤다고 쳐도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은 수상하게 생각하지 않는건가? 게다가 전투를 세세하게 보여준 건 인상 깊으나 규모가 너무 작다. 이래뵈도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철수 작전인데도 보이는 것으로는 그다지 큰 규모가 아니다.


하지만 영화상의 대사들을 살펴보면 고증이 확실하며 실화도 적절히 섞여있다. 초반 공습으로 공군을 탓하는 대사는 실제로 당시 육군이 탓했던 바와 같으며 U보트를 주의하라는 말과 배의 정원이 넘게 많은 병사들을 구출한 것들은 다 고증에 알맞다. 뿐만 아니라 차와 코트를 건내주는 장님 봉사자도 사실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도 똑같이 차를 건내준 바가 있다. 이런 세세한 사실들은 감명 깊고 높은 평가를 줄 법하다.


전쟁론에는 재미있는 정의가 있다. 전쟁은 나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적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폭력행위다. 그리고 벤자민 프랭클린은 민주주의란 두 마리의 늑대와 한 마리의 양이 저녁식사로 뭘 먹을지를 결정하는 것이며 자유는 완전무장한 양이 그 결과에 반박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 둘의 조합을 생각해보면 영화의 가치는 명확하다. 전쟁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전쟁은 무가치한 살육의 현장이고, 비극의 시작이며 파멸의 길이다. 그러나 싸우지 않는다면 역시 남는 건 억압과 억제뿐이다. 자유를 원하고 지켜야 할 재산, 생명, 가치가 있다면 다소 위험을 무릅쓰고 행해야 한다는 거다.


덩케르크에서 토미와 깁슨은 전쟁의 처절함을, 파리어와 콜린스는 희생을, 볼튼 중령은 필사의 각오를 보여준다. 영화 상에서 토미와 같이 살아돌아온 알렉스는 사람들이 '도망친 비겁자' 라고 생각할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오히려 위로의 맥주와 더불어 엄청난 환영의 인파를 만난다. 어쩌면 맞서 싸워나가는 고강한 민주주의 가치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꽃을 말한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4) 인상 깊었던 영화 속 대사 문답


A: 네 친구는 뭘 하고 있어?

B: 출구를 찾고 있는 거야.

가라앉을 때를 대비해서 가장 빨리 나갈 수 있는 출구를...


5) 한줄평


예술성으로는 A, 재미로는 B+,

화끈한 액션보다 심리적인 묘사가 많은 현실적인 작품.


6) 잡담+여담


리뷰를 쓰는데 무려 삼흘이나 걸렸습니다.

평소에는 하루에는 다 쓰는 데 말이죠.


그만큼 평가하기가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이 평론도 그다지 좋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반박 가능한 오류가 조금 보입니다.


몇몇 부분에서는 개인의 생각이라고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Buncher는 IMAX가 아닌 일반 상영관에서 보았습니다.

IMAX로 찍기 때문에 진가는 그곳에서 볼 수 있겠지만 말이죠.



영화포스터가 초반 공습의 모습이더군요.


살아남는 것이 승리다, 라는 말은 

왠지 삼국지 조조전의 조홍의 말이 생각납니다.



개인적으로 뒷면의 한줄 평가는 상당히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보고 나서 심기가 불편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생각이 여러므로 많이 드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실제로 영국에서 덩케르크까지 보트를 타고 가봤다고 합니다.


19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해안 상태가 별로 였었다는 군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스핏파이어까지 타보셨다고 하네요.

덕분에 리얼하게 더 표현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를 찍는데는 50척의 배가 사용되었다고 하고요.

그 때문인지 규모가 작다고 생각되었나 봅니다.


본래대로라면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를 리뷰해야하나...


극장판과 다른 애니메이션이 있다고 해서 

그것마저 보고 평가하려고 합니다.


다소 시간이 걸릴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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