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놀부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흥부와 놀부, 일반적입니다.
놀부와 장비, 매니아시군요.
놀부보쌈, 원하던 정답입니다.
아무래도 놀부옛날통닭은 이미지가 흐릿합니다.
아무렴, 브랜드가 족발과 보쌈인데요.
어머니도,
"놀부? 그거 보쌈 아니냐."
말하시는 걸 보면 흔히들 치킨을 떠오르진 못합니다.
그런데 요기요 앱을 보다보니 치킨이 있습니다?
2000원 할인이기까지 하기에, 관심이 가더군요.
어쩌다보니 제가 돈을 내는 전제로 사게 되었습니다.
시킨 곳은 놀부옛날통닭 명일점입니다.
자, 놀부옛날통닭의 모습입니다.
55분이 걸리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오시더군요.
저번의 치레카와 비슷하게, 가랑비가 내린 상태였는데요.
설마 똑같은 일이 두 번 벌어질 줄이야...
감사할 따름입니다.
치킨을 받은 후에는,
원래 그냥 뜯어서 먹었는지라 차려 놓을려고 했는데요.
사진을 찍어야 하는구나! 싶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풀어서 해쳐놓자, 이렇게 견적이 나옵니다.
딱지 2개, 할인 쿠폰 2000원과 기름범벅의 포테이토.
치킨 두 마리에 콜라 500ml 짜리입니다.
포테이토 포장지에는 조공이라고 적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사라졌군요. 리뷰처럼 적혀 있는 걸 원했는데...
치킨 두 마리에는 제가 단순히 먹고 싶어서라는,
무식한 이유가 아니라 다 이유가 있습니다.
리뷰를 보시면 옛날통닭의 크기는 심히 작습니다.
게다가 요즘 네네치킨에서 반+반+반 마리 광고를 하듯,
두 마리 세트는 하나의 유행처럼 나오고 있죠.
결론은 세트에 넘어갔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냥 먹고 싶어서잖아!
가격은 22900원입니다.
여기서 할인을 받았으므로 20900원입니다.
나름 적절한 듯 비싼듯한 가격입니다.
열어서 보시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무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밑에 2개 있고요.
물티슈도 같이 갔다 주셨습니다.
콜라가 어디갔지?
Aㅏ, 여기 있었군요.
먹을 준비는 끝냈고 하나하나 닭다리를 들어봅시다.
어머니는 양념을 싫어하신다기에
양념만 먹기로 타협했습니다.
옛날통닭은 그저 들어봅니다.
여주에 오시면 시장 바닥에서 파는 치킨이 있습니다.
가격은 파격적으로 싼 하나의 8000원으로
그것보단 치킨에서 기름이 그래도 덜 흐릅니다.
브랜드니까 어느정도 신경을 썼겠지요.
바삭바삭한 맛보다는 퍽퍽한 살 맛이 더 느껴지는 군요.
시장에서 산 것과는 조금 다른 담백한 맛이 강합니다.
다만 여타 다른 브랜드와 비교를 해보면,
바베큐와 튀긴 치킨에 정가운데 정도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옛날 치킨을 표방했으니
어느정도 용인이 됩니다.
양념치킨입니다. 닭강정 아닙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닭강정을 같이 주신 느낌이군요.
한 입 물어 봤습니다.
이건 강원도에서 닭강정 먹었을 때 느껴지는 식감?
정확하게는 식감이 아니라 뼈가 으스러지더군요.
약간 뼈를 뱉어 냈습니다. 닭강정도 넣으신듯 합니다.
보시면 닭강정처럼 견과류가 뿌려져 있습니다.
음, 양념 치킨이 양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양념치킨을 시키신다면 추천,
옛날 통닭을 시키신다면 다른 곳이 좋을 것 같네요.
(상기 이미지는 사이즈를 표현하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일단 삼계탕용 닭을 쓴다고 해도 양이 적습니다.
물론 2000원 할인될 때는 기꺼이 시키겠지만, 배달이...
배달이 13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으니 곤란하지요.
2000원 할인을 버림+추가적으로 오더를 해야하는 건...
소소한 손해기도 하고요.
차라리 가격을 조금 더 올리고 양을 더 주시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기 이미지는 사이즈를 표현하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반면에 15000원인 양념치킨은 제격입니다.
2000원 할인도 받고 커트라인도 합격이고 양도 좋습니다.
닭강정+양념을 먹는 듯한 이중의 혜택(?)을 받죠.
놀부옛날통닭의 운영은 스스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이서 사시는 분들은 직접 찾으러 가시는 방식으로,
할인을 받아보실 수 있으시죠.
다만 옛날통닭의 양이 조금만 더 늘어나던지,
서비스를 더 챙겨주는 식으로 약간만 변화가 있다면,
더 좋은 치킨 브랜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 놀부옛날통닭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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