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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친척 모임이 있어서 들린 식당입니다.

아무래도 대식구였기 때문에 자리가 필요했고요.

그래서 입맛을 고려하셨는지 한식집, 자산어보로 가셨죠.



이게 자산어보의 모습입니다.

굉장히 크고 약간의 한옥집 분위기를 냈군요.

인터넷에서는 어째선지 아무 정보도 없는 곳인데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명일동 48-8입니다.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 차를 가져오셔도 됩니다.

에초에 큰 건물이니 노렸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가게 밖에는 이렇듯 간판이 위치해 있습니다.

인터넷에도 홍보를 좀 하셨으면 마케팅이 되실텐데...

글을 쓰기 전 찾아봤는데 없으니 특이하다 싶습니다.



밖에는 이렇게 가격을 볼 수 있는 메뉴판이 있는데요.

까마득한 옛날에 꼬마였을 때, 좀 보고는 식겁했었네요.

왜 이렇게 비싸냐며 안 올거라고 했는데...


돌아가면 야, 그거 별로 비싼 것도 아니야.

라고 말하고 싶네요.



메뉴를 뒤적뒤적하시면 여러 가격대가 나옵니다.



특선 코스라는 꽤 호화판도 있군요.

아쉽지만 오늘 먹은 건 아닙니다.



오늘 먹은 건 바로 이 한상 코스!

한상 가득 담아 주이소~아주마이~

이겁니다. 이거!


나름 괜찮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자산어보 코스도 있군요.

본격 가게 이름 두 번 말하기 코스인가요 (웃음)

보시듯 2인 이상이니 칠리콩까네 같은 느낌입니다.



들어와 보시면 굉장히 넓습니다.

한식 집 같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요.


아주 편안하고 쾌적한 느낌이 자리잡아,

집밥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을 마련해줍니다.



건강 죽이라고 해서 뭘까 궁금하실 텐데요.

녹두죽입니다.


맛은 음, 별 맛이 없어요.

각종 조미료 맛이 빠진 게 있다면 바로 이 죽일 겁니다.

죽일 겁니다, 죽일 겁니다...왠지 표현이 살벌하군요.



정식이 나오기 전에는 정갈하게 준비가 됩니다.

고급지게 차린 집밥을 먹는 기분이죠.


분위기의 변화는 그 자체만 해도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입맛을 다시기 위해, 해파리 채와 녹두전이 나옵니다.

저 자그마한 풀뿌리는 장뇌 삼입니다.


드시면 약간 쓰지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참을 만합니다.

옛날에 몰래 먹은 홍삼액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렇게 회가 나옵니다.

맛만 보라는 의미인지 양이 좀 적습니다.

저기 작은 그릇에 담겨져 있는 건 소라입니다.


역시나 미끌거려서 잘 집히지 않더군요.

다같이 먹기 때문에 흉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안 먹었죠.



회를 좀 먹었다 싶으면 

보쌈과 생선 조림, 낙지 볶음이 나옵니다.


좋아좋아, 완벽한 집밥이 됩니다.

나는 집밥 싫어해요. 고기 좋아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생선이나 보쌈을 좀 먹었습니다.



메인은 바로 이녀석!

할머니 분들이 잘해주실 백숙에 전복,

백모기 버섯을 넣은 골수까지 영양분인 것입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게 나올 때 쯤이면 배가 찬다는 겁니다.


프랑스도 아니고 평범하게 쳐묵쳐묵 하다가,

다 먹어버리는 식습관이 발휘되니까요.

게다가 아무래도 백숙은 제 입맛에는...


결국 싸달라고 요청, 플라스틱 용기에 담았습니다.

얼마간 담소를 나누고 생일 축하를 드린 후에는,



오시지 않으신듯 고요히 지나가옵소서,

같은 글귀를 보며 조용히 식당을 나서게 되는거죠.



총합적으로 평가를 내리자면,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젊은 층이 가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고 효율도 나쁩니다.


아무래도 무한리필 집이나 점심에 뷔패를 가면,

맛있는 음식을 자유롭게 집을 수 있고 분위기도 사니까요.


그러나,

친척 모임이라던지 연세가 있는 분들 모임에는 좋습니다.

편한 분위기고 공간도 넓어 쾌적하게 앉을 수 있으니까요.


나름 풍족하게 나오고 맛도 비교적 담백하므로,

화학조미료 맛을 느낄 여지가 없습니다.


서비스도 나쁘지 않고 친절하게 대응해주시는 편이고요.

와이파이를 묻자, 망설임 없이 바로 말씀해 주시더군요.

잘 터져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음식점이었습니다.



명함은 이렇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임이 있으시면 한 번 가보세요.


조용하고 편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양이 조금 차지 않으니 유의해두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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