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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론 사이트 반응


네이버 - 관람객 - 8.62/10, 기자 평론가 - 5.9/10, 네티즌 8.48/10

씨네21 - 6/10 네티즌 - 7/10

왓챠 - 3.2/5



외국 사이트 반응


IMDB - 6.6/10



1) 인트로


외국 사이트에서는 런닝맨과 마찬가지로 평가를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러시아 평가 사이트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흥행이 성공했으니 말이죠. 스토리 라인은 주인공 강대만이 준수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태수 형사와 함께 진상을 파악하고 범인을 잡으러 동분서주 한다는 겁니다.


2) 의 평가 - 논스탑 시즌2?


또다시 관람객 분들과 평론가 분들의 평가가 극렬하게 나뉘었던 영화였습니다. 네이버의 관람객과 평론가 평을 보시면 알겠지만 8점대와 5점대를 오고 갑니다. 영화에 대한 비평은 주로 흔한 클리셰, 맥없는 반전, 권상우의 발음 등이 있었는데요. 맞습니다. 조금만 범죄/스릴러 영화를 보셨다면 뭔가 힌트를 얻는 장면이라던지 강대만의 추리가 맞아 떨어지는 게 예측 가능한 그 타이밍에 맞아 떨어지죠. 이에 맞서는 호평으로는 진지한 분위기,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친근한 모습, 소소한 개그가 있었습니다. 개중 몇몇 분들이 여성 혐오가 다소 포함된 것 아닌가 의문을 제기했었는데요. 영화 스토리상 여성이 다수 살해된 것, 여성의 불륜이 범죄를 불러왔다는 악역의 발언, 여성을 육식동물로 서술하여 부정적인 시선을 늘렸다는 의견이 이유였습니다. 그에 반하는 반대측의 주장으로서는 영화 속 범죄 자체가 남편들과 목격자를 죽이려는 한 범죄자의 교차 살인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범죄자들이 흔히 하는 변명거리를 영화 상에 집어 넣은 것이다. 주인공 강대만과 노태수 형사가 서로 나뉜 육식동물 발언은 그들끼리 나누는 블랙 코미디였다라고 반박 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다시 볼 예정이신 분들은 스킵하시길 바랍니다.









3) 개인적인 평론


무언가 방향성이 없다. 스토리는 이렇다. 주인공 강대만은 조그마한 만화방을 운영한다. 하지만 항상 파리만 날리는 만화방이라 수입은 거의 전무하다. 시작부터 블로그에 범죄 관련 글을 쓰는 것으로, 그의 만화방이 한가롭다는 걸 방증한다. 생활비를 받으러 찾아오는 아내에게 돈도 못 줬던 그는 만화방을 닫고 경찰서로 간다. 이준수 형사는 그의 친구로 강대만이 자신의 처지를 푸념하자, 식당으로 그를 이끌고 가 그의 이야기를 저녁이 될 때까지 들어준다. 밤이 되자, 서로가 알고 있는 형인 김용규가 그들을 술자리에 부르지만, 이준수 형사는 비상이 걸려 나가고 강대만이 홀로 응하며 술자리를 가졌다. 다음 날 아침, 김용규의 집에서 일어난 강대만은 김용규의 아내가 끔찍하게 살해당한 것을 목격하게 되고 경찰이 찾아와 김용규와 이준수가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다. 강대만은 김용규의 알리바이를 입증하지만, 이준수의 옷이 발견되게 되어 이준수 형사가 순식간에 범인으로 몰린다. 김용규가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베태랑 형사 노태수와 다른 용의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강대만은 곧 그들 나름대로 수사를 진행한다. 사실상 영화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완고한 형사와 잔머리가 능한 일반인의 조합은 흥미롭다. 물론 현대에서 일의 전문성을 생각한다면 둘의 조합은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는 예외도 있는 법이다. 더군다나 그게 영화고 장르가 코미디라면 말이다. 다만 문제는 일반인이 제멋대로 수사에 개입하려고 하는 데 그걸 막지 않는 형사가 어딨냐는 것이다. 차라리 전부터 용감한 시민상이라던가 수사에 도움을 주었다는 설정이 있으면 모르겠다. 강대만은 수사에 도움이 될 증거를 고의적으로 태우기도 했고 그건 코미디라도 어떻게 별다른 불이익이 없이 넘어갔는지 의아스러울 정도다. 현실이라면 영화에서 나온 말과 같이 공무집행 방해죄로 벌금형은 충분히 물 수 있을 사안이다. 더군다나 상대는 엄격함을 표방한 노태수 형사 아니던가. 하다못해 강대만이 약점이라도 잡아서 노태수와 같이 수사를 하게 된다는 이유라도 생겼어야 했다.


작중 분위기는 코미디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둡다. 현실적인 시체들이 3구나 나타나며 범인이 형사와 주인공을 감전사 시키려고 한 행적도 있다. 더군다나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을 둘러 싼 이야기는 굉장히 현실적이다. 돈이 없어 전기세, 물세, 애들 학원비도 못 내고 아내는 가정교사 일을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강대만과 노태우의 어정쩡한 계기의 협력 수사는 영화의 몰입감을 떨어 뜨린다.


더군다나 이유노가 도망치는 이유가 불분명하다. 어차피 도망쳐도 GPS 기계를 차고 다니기 때문에 그가 머무는 장소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뭣하러 주인공과 형사에게 도망쳤던 거고 그 둘은 누구의 협력도 없이 그들끼리 잡으려고 한 걸까? 공권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형사라면 영장을 발급받아 정식으로 체포가 가능하다. 설사 영장이 나오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처음부터 공권력을 빌렸다면 위치를 알 수 있어 조직폭력배에게 부탁할 필요도 없었다. 즉, 감독은 그 둘을 형사와 일반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들을 탐정과 조수로 설정해서 의도적으로 그런 장면을 추가한 것으로 사료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단점들이 영화의 설정과 스토리라인을 망치지만 군데군데 깨알같은 재미가 모습을 드러낸다. 위풍당당한 것만 같은 노태수의 공처가 같은 모습, 얄밉도록 날카로운 면모를 보이지만 정작 아내는 못 속이는 강대만. 그리고 그 둘이 모여 서로에게 형님, 새끼, 말하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굉장히 친숙한 동네형을 생각하게끔 한다. 그리고 후반에 서로 나뉘어져 벌이는 사투는 긴박하고 스릴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게끔 한다. 특히 수중에서의 격투나 골프장에서의 싸움은 나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비록 결말이 조금 난장판이지만 영화 자체의 재미는 살아있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은 여러가지로 살펴 볼 때, 가벼우면서도 진지하고 무거우면서도 코믹한 분위기를 살리려고 애썼다. 다만 안타깝게도 요모조모 따져보면 매끄럽지 못한 스토리 진행이 걸린다. 특히 결말 부분에 갑자기 탐정이 되겠다고 하는 건 어안이 벙벙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살아있고 나쁘지 않은 액션신이 있기에 그다지 못볼 만한 영화는 아니다.


4) 영화 속 대사 문답


A: "내가 예언 하나 해보죠."

B: "아, 거 개새끼 더럽게 짖어대네. 거."


5) 한줄평


유쾌하다기엔 심심하고 

짜릿하기보단 잠잠하나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


6) 여담


수중 액션을 찍기 위해

산소통 4개를 소비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나름 보기에 좋았는데 그런 수고가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이유노는 이유가 없어서 도망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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