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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론 사이트 반응


네이버 - 네티즌 - 7.78/10 기자 평론가 - 6.44/10

씨네21 - 5.25/10 네티즌 - 6.86/10

왓챠 - 3.1/5



외국 사이트 반응


IMDB - 6.3/10



1) 인트로


전체적으로 외국 사이트에서 평가를 찾아보기가 어렵고 런닝맨 체널이 생각날 정도로 영화 자체의 이미지가 흐릿합니다. 영화 관계자 분들이 의도적으로 런닝맨 체널과 엮어서 홍보도 했지만...문제는 이 영화의 성적이 망했다는 거죠. 20세기 폭스사가 처음으로 투자에 참여한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영 좋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차종우라는 잡법 이력이 있는 일반인이 누명을 쓰고 경찰을 피해 도망다니는 이야기입니다.


2) 애매모호한 평가


평가는 논스탑의 열화판이라고 할 만큼 평론가 분들에겐 박한 평가를 받고 관객 분들에겐 괜찮은 평가를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판하길, 난잡하고 여러 장르가 섞인데다 다소 억지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맞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다소 동의하는 바인데요. 논스탑과 마찬가지로 저게 어떻게 성공하지? 왜 저러는 걸까? 같은 의문이 샘솟습니다. 그와 별개로 차종우 역을 맡은 신하균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작중 몸을 날리고 위험한 스턴트맨 연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액션 하나만큼은 보장되어 있는 것 같다, 라는 평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그건 신하균 개인을 다룬 것일뿐, 영화를 다룬 게 아니라는 점에서 영화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만은 않다고 볼 수 있겠네요.


여기서부터는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다시 볼 예정이신 분들은 스킵하시길 바랍니다.







3) 개인적인 평론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B급 영화다. 영화는 주인공 차종우가 아들 차기혁과 살고 있는 모습을 비추면서 시작한다. 서로 존중하지 않고 반말을 섞어가며 부르는 것에서 이들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걸 대변한다. 차종우는 아침에는 카센터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콜텍시로 일하는 다난한 아버지다. 하지만 이런 성실한 모습은 문 목사의 잡범이었다는 말에 산산히 부서진다. 그의 어긋난 모습 때문인지 아들 차기혁은 학교에서 말썽만 부리고 문 목사는 이들 사이를 조율해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 차종우는 리차드 마라는 수상한 사람을 모시게 된다. 수표를 받아들고 싱글벙글 좋아하던 그였지만 리차드 마는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암살 당하고 만다. 주차장에 가서야 그 정황을 알게 된 그는 혼비백산하여 도주하고 경찰은 사건을 맡게 된다. 다음날, 자수하러 간 그였지만 경찰이 CCTV를 틀고 본인을 체포하러 하자, 돌변하여 경찰서를 탈출한다. 여기서부터가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후의 이야기 전개를 살펴보면 차종우가 일반 잡범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세상에, 쌩하니 지나가는 트럭에 몸을 날리고 수십 명이 따라와도 도망가는 스페셜리스트가 고작 잡범일 수가 있겠는가. 하다못해 뛰어난 운동선수라도 발목을 접지르면 뛰지 못하지만 차종우는 다르다. 그저 잠시 아파할 뿐이다. 차라리 감옥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던지 과거 이력에서 체력 튼튼한 것으로 유명했다라는 전적이라도 있으면 적잖이 이해했을 것이다. 게다가 왜 자수를 하러 온 그가 도망치는 지에 관한 납득할 만한 이유가 부족하다. 그저 누명을 쓸 것 같아서? 그렇다면 에초에 경찰서에 오면 안됐었다. 전화를 통해 미리 떠본다던가 자기변호를 위한 편지 작성 같은 방법들이 있지 않은가. 이렇듯 이야기 전개에 다소 억지스러운 요소들이 눈에 띈다.


약간의 인간관계가 얽힌 건 그래도 나름 볼만하다. 뻔하고 낡았지만, 캐릭터를 평면적으로 만들지 않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경찰들과 요원들이 자신을 뒤쫓는 걸 보다가 아들이 자신을 찾고 있음을 알자, 아들이 휘말리지 않도록 도발하는 아버지. 그 사이에서 커져가는 애정. 반말을 일삼고 남처럼 대한 아들이 옷을 입혀주며 본인이 파악한 범행의 실체를 말해주는 장면은 소소한 재미다. 작중 박선영 기자가 안상기 반장과 차기혁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나름 흥미롭다. 다만 박선영 기자를 깐죽이와 도발적인 기자로 만든 건 좋지만, 안상기 반장이 잘 묘사되지 않아서 불만스럽다. 작중 증거물이 될 만한 영상을 넘기지 않고 버티면 현실에서 아무리 소심하더라도 빼앗기고 기자는 내쫓기기 일수다. 게다가 이야기 상으로 기자는 이미 반장의 위신을 손상시킨 바가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당연코 내쫓았을 것이다. 안상기 반장이 차종우에게 돈을 받고 아들이 맞은 걸 넘어가는 장면이 그 모습을 유추 가능하게 했지만 더 직접적인 (아내에게 잡혀사는 모습이라던지, 원래 여자에겐 약하다던지) 묘사가 필요해 보인다.


후반에 들어서면 이야기에 약간의 기믹이 섞이는데, 눈 앞에 있는 사람을 못 쏘고 못 맞춘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차종우가 어떻게든 시멘트를 붓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것도 모자랐는지 국정원 요원이란 사람들이 도저히 맞추질 못한다. 질긴 악연을 끝내자며 부상을 입은 차종우의 머리에 총을 겨눈 국정원의 김호 부장은 오래동안 쏘지 않다가 안상기 반장이 멀리서 고함을 지르자, 돌아보고 쏘질 않는다. 그런데 정작 미 대사관을 죽일 때는 망설임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어떻게 그런 없던 결단력이 생긴건지 의심이 들 뿐이다. 그러다가 결국 결말에는 차종우가 살아남고 국정원 요원들이 모두 경찰에 잡힌다. 박선영 기자는 촐싹되며 차종우에게 가벼운 인터뷰를 권하고 차종우는 차기혁에게 부축 받으며 나서는 것으로 끝이 나는 전형적인 엔딩을 보여주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이 영화는 육하원칙을 망각한 스토리 라인이 붕 떠버린 케이스다. 이야기 흐름을 증명할 타당한 이유가 뒷받침 되지 않고 '액션 다음 드라마 다음 스릴러 다음 활극' 의 모습을 보인다. 잠시 동안 킬링 타임용으로 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영화 자체의 매력이 떨어진다. 씨네21에서 많은 평론가들이 중구난방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이 영화의 깊이가 어느쪽으로든 집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간에서는 속편을 낼 계획이라고 하던데 이런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똑같은 처참한 흥행을 기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4) 영화 속 대사를 이용한 개드립


A: 쏘지 마! 찍지 마!

B: 아버지라 부르기도 싫다고!


그 후 A는 백병원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잘됐네, 잘됐어!


5) 한줄평


재미는 있지만 허술하고 의문투성이인 영화로

두 번 볼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6) 여담


배우 신하균 씨가 연기를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영화상에서도 보면 굉장히 험한 액션씬이 나오는데요.

체력적으로도 힘든 모습이 간간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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