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권속은 덤덤하게 받아 남기기로 했는지, 세연에게 말을 건냈다.
“그럼 제가 설명을 해드려도 되겠습니까.”
“네, 네네. 얼마든지요.”
“일단은 경우부터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당황하셨겠지만, 바르만께서는 처음부터 이곳에 두 분의 몸체를 만드셔서 줄곧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본래 권속이 도맡아 하는 일이지만 특이하게도 바르만께서 직접 하신 일이기도 합니다.”
“그것 참 영광이군.”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레논이다. 사소한 푸념이건만 권속은 놓치지 않고 받아준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레논님. 세연님께서도 알 수 있으시겠지만 본래의 몸보다는 약간 더 가볍고 단단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바르만께서 주신 특혜라고 하실 수 있죠. 가벼운 운동이라던지 달리기 정도는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을 텝니다.”
“확실히 지금 제 몸은 좀 더 강하게 느껴져요.”
혹여나 전의 신과의 논쟁처럼 다시 갑론을박이라도 벌어질까 염려하던 세연은 잽싸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곧 그녀는 계율의 낮선 단어들의 의미를 물었다.
“아, 인증샷은 바로 이것으로, 잠시만 기다려주시면...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대상이 저기에 있으면요. 이렇게 카메라 모양을 클릭, 찍어서요. 자,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새겨집니다. 인증샷은 이 사진을 자신과 해당 사물이 보이게 해서 기록에 남기는 것을 뜻합니다.”
“사진이라니, 그런 건 잘 모르겠…”
“한 번 살펴보겠다.”
불쑥, 난감해하는 세연을 제치고 레논이 끼어든다. 그의 눈은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했다.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는 법이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은 듯 했다.
“한 번 짐을 찍어 보거라.”
“사양치 않고, 찍겠습니다. 됐습니다. 한 번 보시죠.”
“오, 좋지 않은가.”
//
오늘도 분량 실패!
이거이거 가면 갈 수록 문제입니다.
내일이 워터피아 가는 날이라 그런지 집중이 되진 않았지만;
이러면 돌아와서도 제대로 할 지 의심이 되긴 하네요.
내용상으로 참 미숙함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돌아와서는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기대합니다.
아무래도 잘 안된다 싶으면 약간의 휴식이 최고죠.
8-10일 오전까지 설악 워터피아 다녀옵니다.
돌아오면 게시물도 올리고 다음 주중에 리뷰도 할게요.
그럼 여러분, 좋은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학적인 끄적끄적 > 신은 독재자와 민주 투사의 여행을 지지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은 독재자와 민주 투사의 여행을 지지합니다! -9 (달성 실패) (0) | 2017.08.21 |
---|---|
신은 독재자와 민주 투사의 여행을 지지합니다! -7 (달성 실패) (0) | 2017.08.06 |
신은 독재자와 민주 투사의 여행을 지지합니다! - 6 (보충 완료) (0) | 2017.08.05 |
신은 독재자와 민주 투사의 여행을 지지합니다! -5 (보충 완료) (0) | 2017.08.04 |
신은 독재자와 민주 투사의 여행을 지지합니다! -4 (0) | 2017.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