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여자의 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민첩하고 강한 힘으로 레논이 계율서를 뺐었다. 계율은 다음과 같았다.
목표 – 현대 세계를 둥글게 일주.
1) 섬은 무시해도 좋다
2) 그 나라의 상징과 다 같이 나오는 인증샷을 찍을 것
3) 하루 한 번의 스킨십
4) 신의 사자가 동행
5) 서로 죽이면 환생은 없다
6) 이름으로 부를 것
7) 일기를 꼭 쓸 것
8) 적어도 나라의 명절을 하나정도는 즐기고 올 것
9) 기한은 72일이다
10) 비행기는 제한되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못 탄다.
“이 넓은 행성을 72일 만에 일주하라고? 그것도 나라별로 명절이니 다 즐기면서? 미쳤군, 미쳤어. 현대 세계? 인증샷? 스킨십? 하나 같이 모를 말만 모조리 적어놓고 하는 지껄이는 주둥아리로는 계율이라. 신이란 면상을 다시 한 번 본다면 곱게 넘어가진 않을 테다.”
“모르신다면 제가 친절하게 설명을…”
“이 여자에게, 그래, 이젠 지랄같이 세연이라고 불려야 하는군. 나보다도 저 세연에게 말해라. 난 잠시 떨어져 마음이나 추스를 테니.”
“폐하?”
“지금은 함부로 말 걸지 마라. 나중에 적당히 놀아주마. 그리고 이제 레논이다. 레논이라 불러라. 물론 성인 도미트리는 절대 허용치 않겠다만.”
레논은 힘없이 그 말만 뒤로 한 체, 나무에 걸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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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완료해보고자 했습니다만...
일정 스토리를 쓰고 난 다음에는 머리에 김이 올라오네요.
음, 아무래도 오버페이스였나 싶을 정도입니다.
살펴보면 참 별 거 없는데
잘 안 써지는 건 능력 부족입니다.
소설 리뷰나 영화 평론도 써야 하는데,
영 진도를 못 빼고 있고 여러므로 큰일이네요.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내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아직 피곤이 남아 있는 것도 적지 않이 영향을 끼쳤겠죠.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전편의 분량은 채워 넣었으니
보고 오셔야 이해가 되십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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